[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가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국산 제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휴젤은 공시를 통해 지난 21일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이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중국 시판을 전격 허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24일 신청 이래 1년 6개월여 만이다.
휴젤에 따르면 NMPA의 약품심사평가센터(CDE)는 지난 15일 생물학적 의약품 허가 심사 목록에서 레티보를 제외했었다.
레티보에 대한 서류 심사 전반을 마무리 짓고 심사 결과를 최종 허가 기관 NMPA로 넘긴 것으로, 사실상 최종 허가만 남겨둔 것이었다.
이번 허가로 `레티보`는 중국 보톡스 시장에 진출한 국내 1호이자 세계 4번째 품목이다. 중국에서는 미국 앨러간사의 '보톡스'와 중국 란저우연구소의 'BTX-A'만 정식 판매되고 있다.
이번 휴젤의 중국 진출은 새로운 매출 확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중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연간 약 1조7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한편, 휴젤은 지난 2010년 제품명 '보툴렉스'을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에 처음 출시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