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어사 인공혈관 '137만원'···기존 보험가 '3배 인상'
건정심, 서면심의 상한금액 의결···복지부 '치료재료 고시 통해 공표'
2019.03.22 15: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2017년 10월 한국시장 철수 이후 공급중단이 문제가 된 고어사 인공혈관 보험가격이 기존 가격보다 크게 인상됐다.
 

희귀질환인 소아 심장수술(폰탄수술)에 사용되면서 의료계 이슈로 부각됐던 해당 제품은 기존 보험 가격 40만원대보다 3배 이상 인상된 137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서면심의를 통해 고어사 인공혈관(CORE-TEX STRETCH VASCULAR GRAFT) 상한금액 137만2000원을 의결했다.


해당 가격은 복지부가 국회 업무보고에서 밝힌 것처럼 해외가격을 참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수술이 연기되는 등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되자 고어사에 인공혈관과 봉합사를 재공급을 요청했다.
 
하지만 고어사는 최근 국내 대체품이 없는 봉합사는 공급이 가능하나, 인공혈관은 국내에 타사의 대체품이 존재한다는 사유로 공급이 불필요하다고 회신했다.


이후 고어사(社)는 지난 15일 소아심장수술에 우선 필요한 소아용 인공혈관, 봉합사, 인조포를 조속한 시일 내에 공급키로 합의했다. 20개의 폰탄수술용 인공혈관은 지난 18일 서울아산병원에 전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치료재료 고시를 통해 인공혈관 보험 등재는 공표될 예정”이라며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이미 구입한 인공혈관의 경우 소급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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