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제약 분야 중견기업 한독이 의료기기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조직 내 유력한 인사를 대표로 선임, 제품 개발 및 임상에 전력하게 된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김철준[사진 左]·박재형[사진 右]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박재형 대표이사는 1일부로 본격 업무에 돌입한다. 김철준 대표이사는 한독 부회장과 한독칼로스메디칼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됐다.
박재형 대표이사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영업, 마케팅, 채널과 가격 전략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한국 노바티스 마케팅을 거쳐 메드트로닉 코리아에서 채널 및 가격 전략을 담당한바 있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이번 김철준·박재형 신임 대표이사 선임으로 현재 개발 중인 디넥스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박을준 전 대표이사는 한독칼로스메디칼 사내이사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제품 개발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2015년 11월 한독이 설립한 의료기기 R&D 자회사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한독이 51%, 한국투자파트너스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한독의 메디칼디바이스 연구소에서 2012년부터 개발해온 저항성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 ‘디넥스(DENEXTM)’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디넥스’를 개발하고 있다. ‘디넥스’는 2016년 3월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인 ‘ISO 13485’ 인증을 받았고, 2017년 1월 유럽연합(EU) 의료기기 지침에 따른 ‘CE 마크’를 획득하며 국제적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2017년 4월에는 한독칼로스메디칼의 ‘디넥스’ 개발 과제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16년도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됐으며 3년간 총 9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현재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고대구로병원, 부산대병원에서 표준약제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국내 임상이 마무리되면 유럽 임상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독칼로스메디칼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싱가포르 국책 연구기관인 에이스타(A*STAR)와 업그레이드 제품(디넥스II)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