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국내에서 가장 큰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가 오늘(19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금년 3월 서울 코엑스 열린 전시회 모습]
지역 의료기관들의 미래 병원의료서비스 및 다양한 헬스케어 장비가 전시될 예정으로, 올해 처음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지속력을 갖는 행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이앤엑스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및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KNN이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학신문사 등 관련기관과 단체가 후원하는 ‘KIMES BUSAN 2018’이 벡스코(BEXCO) 제2전시장 3층 전관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KIMES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이앤엑스 측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의료시혜 확대를 위해 부산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지역 의료기기업체를 비롯해 부민병원, 밝은눈안과병원 등 부산지역 주요병원이 미래 병원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우수 창업벤처기업 제품 시연 및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모바일 헬스케어 전시품도 찾아볼 수 있다.
급변하는 스마트 IT 시대 의료산업 발전 방향 등 모색
눈에 띄는 제품 중 하나는 지역 의료기기 업체인 태평양메디칼이 선보이는 비수술 로봇형 척추디스크 치료기기 ‘Robotic-ATT’다.
미국 척추전문의 Dr. Bass가 개발한 세계 최초 로봇감압치료·비수술 로봇형 척추디스크 치료기기인 'Robotic-ATT'는 척추질환에 대해 외과적 수술부담 없이 허리·목디스크를 효과적으로 교정·치료하는 기기다.
간헐적 교정감압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척추디스크 교정감압치료를 수행함은 물론 척추 관절운동과 손상된 척추 디스크 주변 회전 근육(심부근육)에 대한 효과적인 재활치료가 가능해 미 FDA로부터 ‘교정치료·감압치료’ 효과를 동시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의 의료재활로봇 보급사업에 선정된 지능형 하지 재활 보행보조 로봇 '슈바(SUBAR)'도 선보인다. 최근 국립재활원 및 중앙대병원에 보급된 슈바는 보폭, 무릎높이, 보행속도를 실시간 조절해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장비다.
기존의 제자리에서만 하던 재활 치료가 아닌 돌아다니며 정보행, 역보행을 통해 보행보조 치료 및 균형능력을 개선할 수 있으며 뇌졸증 환자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척추손상 등의 보행훈련이 필요한 환자들의 재활 보행보조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 AI는 인공지능 질병예측 솔루션 ‘셀비 체크업(Selvy Checkup)’의 최신 버전 및 신규 서비스 라인업을 공개한다.
셀비 체크업은 건강검진 정보를 기반으로 향후 4년 내 주요 질환에 대한 발병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솔루션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가장 큰 변화는 엔진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라인업 구성이다.
질환 발병 위험도 예측범위를 기존 3개에서 10개(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치매,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로 대폭 확대했고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리포트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 구성을 갖춤으로써 심층 분석은 물론 웹 서비스를 통한 결과 확인 및 관리도 가능케 했다.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를 운영하는 병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스마일케어의 낙상감지기와 (주)SY이노테크의 치매예방 인지강화 VR(가상현실)게임 치료장비도 눈여겨볼 만한 제품 중 하나다.
한국이앤엑스 측은 “대학병원, 전문 병⋅의원 관계자와 전문의, 개원의, 국내외 의료기기업체, 해외바이어 등 국내외 1만여 명이 내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 IT 시대에 변화하는 의료산업을 한눈에 보여주고 B2B, B2C, C2C 등 다양한 네트워크와 고객 간의 커뮤니케이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