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진입 의료AI…"기침소리로 건강 체크"
워커힐, 웨이센·알고케어 등 헬스케어 프로그램 도입
2024.04.01 13:04 댓글쓰기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 활동 영역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의료AI 기업 웨이센과 전용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AI 기반 요소를 도입해 인공지능 호텔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워커힐은 투숙객 및 웰니스 클럽 'ROO'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웨이센 호흡기 건강 셀프스크리닝서비스 '웨이메드 코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4월 30일까지 한 달 간 진행된다.


웨이메드 코프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녹음한 기침음을 AI가 분석해 호흡기 등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5초간 기침음을 녹음하면 현장에서 신호등 형태로 호흡기 건강상태 위험 정도를 알려준다.


실제 호흡기 질환자들의 기침음 데이터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 90%이상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워커힐은 헬스케어 기업 알고케어와도 손잡고 프로그램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알고케어는 개인별 건강 정보를 AI로 분석해 영양제를 맞춤 조합·제공하는 1:1 맞춤형 영양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번 AI 헬스케어 파일럿 프로그램은 'AI 호텔' 도약을 위한 단계적 계획 일환이다.


그간 워커힐은 프론트 무인 키오스크 설치, 로비 지역 길안내 로봇, 명월관 등 식음료(F&B) 레스토랑 서빙 로봇 운영, 객실 원격 제어 시스템 SKT 누구(NUGU) 스피커 도입 등 디지털화와 함께 AI 기반 요소를 강화해왔다.


워커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데이터 거버넌스를 시작으로 생성형 AI 기술 도입과 최신 AI 서비스 브랜드 협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오는 2026년부터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 기틀을 마련하고 고객 호텔 이용을 더 즐겁고 편안하게 만드는 인공지 호텔 비즈니스 모델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워커힐이 추진하는 AI 호텔화는 단순히 시스템 효율화를 넘어 고객에게 더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AI 헬스케어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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