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CART BP)'가 표준 청진법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세계 최초로 모든 혈압측정법과 비교 검증을 마친 유일한 반지형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랩스에 따르면 혈압 측정 방식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진료실에서 커프형 혈압계와 청진기를 사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표준 청진법을 비롯해 ▲동맥(A-line) 내에 바늘이나 카테터를 삽입해 동맥 내압을 측정하는 침습적 혈압측정법 ▲커프와 모니터를 몸에 부착해 진료실 밖에서의 24시간 활동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압측정기(ABPM) 검사 등이다.
스카이랩스는 3가지 혈압측정 방식과 비교연구를 모두 마쳐 카트비피 임상적 유효성을 증명했다.
구체적으로 스카이랩스는 성인 남녀 89명(평균 40세)을 대상으로 커프형 혈압계를 활용한 표준 청진법을 시행해 기준 수치를 확인하고, 반대쪽 팔 손가락에 카트 비피를 착용해 혈압 수치를 동시에 비교했다.
오차를 최소화 하기 위해 양쪽 팔에 각 3번씩 교차 측정했다.
그 결과, 카트 비피와 청진법에 사용된 커프형 혈압계 간 평균 차이는 수축기 혈압에서 0.16±5.90mmHg, 이완기 혈압에서 0.07±4.68mmHg로 나타났다.
또 두 측정 방식 상관계수(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높음)는 수축기 0.94, 이완기 0.95에 달해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이병환 대표는 "의료계에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3가지 혈압계와 비교해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많았던 기존 혈압계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가 적용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 FDA와 유럽 CE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