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인공지능 결합 '맞춤형 조기진단'
세계 최대 CES 2024 키워드, 고령화 의료수요 급증·AI 시장 급성장 예고
2024.01.28 18:50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패러다임 변화가 관측됐다. 핵심은 치료 위주에서 맞춤형·조기진단으로 재편이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의료수요 변화와 급격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은 물론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세가 이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국내외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적용 여부가 핵심 가치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세대 헬스케어 트렌드 변화 및 성장 견인


특히 선진국의 고령화로 시작된 헬스케어 트렌드 변화가 이를 주도했다. 막강한 소비력을 갖춘 ‘베이비부머’ 노년층들이 주요 수요자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미국연방준비위원회 발표를 보면 이들은 미국 전체 부(Wealth)의 52.8%를 소유했다. 


국내 시장 역시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지난 2021년 서울연구원 발표에서도 베이비부머 세대인 60세 이상 순자산이 국내 전체 부의 46%에 달해 막강한 소비력이 입증됐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CES 2023을 통해 본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보고서에서 “디지털 헬스케어가 고령층의 필수 도구가 될 것을 고려해서 독립적이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가능토록 하는 보험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현재 상황들을 종합한 결과 시장조사기관 GIA(Global Industry Analysts)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가치가 2027년까지 총 5088억달러(약6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가치는 글로벌 제약시장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에 그친 반면, 헬스케어 시장 성장률은 18.8%에 달한다.


AI 발전 헬스케어 결합 보편화


또 2023년 GhatGPT를 필두로 한 AI 시장 발전과 함께 데이터 처리 역량의 발전도 주목됐다. 이에 CES 2024에서 ‘데일리 헬스케어 기기’들과 ‘AI 솔루션’ 등이 다수 발표됐다. 


데일리 헬스케어 기기들은 미리 학습된 AI 알고리즘이 사용자를 모니터링 후 입력된 행동에서 벗어나면 특정 동작을 수행해 관리자를 돕는 식으로 동작한다. 


국내 스타트업 10minds의 제품 ‘Motionsleep’이 해당 기능을 탑재했다. 코골이만 인식토록 학습된 모션 시스템이 사용자가 코를 골면 베게 속 내장된 에어백이 고개를 돌려 기도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AI 진단 솔루션도 핵심 이슈인 오진율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AI에 이미지, 영상, 음성 등을 학습시켜 스스로 정답을 도출하고 변수 또한 입력하는 방식으로 한계를 극복했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 SynergyAI의 부정맥 예측진단 AI 솔루션은 심전도 빅테이터를 스크리닝해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에 대처토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발표한 ‘CES 2024로 본 미래 산업 트렌드’ 보고서에서도 예방적 건강관리 경향 변화에 주목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환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치료에서 건강관리로 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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