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뛰어든 기업들의 지원에 나선다.
임상시험 2개 및 비임상시험 7개 등 총 9개 과제가 지원 대상이다.
2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하는 mRNA 백신 개발 임상시험 및 비임상시험 지원을 위한 ‘신‧변종감염병 mRNA 백신사업단’의 1차 신규과제 공모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사업단은 심사를 통해 이번 공모에서 접수된 총 13개 과제 중 임상시험 지원 2개 과제와 비임상시험 지원 7개 과제 등 총 9개 신규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임상시험 지원 과제 선정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에스티팜의 ‘목업백신 형태의 전주기 코로나 mRNA 백신 플랫폼 구축’과 아이진의 ‘코로나 변이주 예방, 다가 mRNA 백신 시스템 개발’ 과제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반면 비임상 지원의 경우 다양한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염두에 두고 과제를 선정했다.
예방 및 치료용 mRNA 백신 개발 비임상지원 분야에서는 큐라티스가 ‘결핵 대상 mRNA 예방 백신 및 감영자 치료용 mRNA 제제 동시 개발’ 과제가 뽑혔다.
신규 항원 비임상 분야에서는 국제백신연구소(IVI) ‘mRNA 플랫폼 백신을 이용한 라싸열 mRNA 후보물질 개발’을 비롯해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 ‘고안정성 인플루엔자 mRNA 항원 후보물질 개발’ ▲전북대 산학협력단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예방 백신 개발 ▲서강대 산학협력단 ‘지카 바이러스 단백질 항원 코딩용 mRNA 백신 개발’ 등이 지원된다.
또한 쿼드메디슨 ‘코로나 mRNA 백신 마이크로니들 제형 개발’과 알엔에이진 ‘변이주 대상 팬 코로나 mRNA 백신 항원 개발’ 등 코로나19 관련 비임상시험도 신규 항원 비임상지원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9개 과제에 참여하는 모든 연구진은 정부출연금 지원과 함께 사업단과 업무협약(MOU) 체결 예정인 동물시험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각 과제별 연구는 총연구비 규모, 국비 지원금액, 연구기간, 성과목표 등에 대한 협약을 거쳐 5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홍기종 사업단장은 “2년 이내 임상시험 결과를 도출하는 도전적 일정의 임상지원 과제를 통해 국내 mRNA 백신의 신속생산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사업단의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후속 임상연구 수행을 위한 비임상 연구개발 병행으로 국내 mRNA 백신 개발 기초를 튼튼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