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대표 김재진)가 중동 진출을 위한 파트너사 걸프드럭(Gulf Drug LLC)에서 첫 구매주문서(PO)를 수령했다고 10일 밝혔다.
수령한 주문서는 이오패치 1만개 규모로, 회사는 올해 말까지 추가 발주도 논의 중이다. 주문은 걸프드럭과 지난 3월 말 체결한 488억원 규모 판매 공급계약에 따른 계약이다.
회사는 품목허가 후 발주까지 이어지는 등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오패치는 전 세계 두 번째,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다. 지난 8월 말 아랍에미리트 보건예방부(MOHAP)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걸프드럭이 연내 제품 런칭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현지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다양한 런칭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걸프지역 내 다른 국가들에도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 중으로 양사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점으로 당뇨인구가 많은 걸프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오플로우 서종옥 마케팅본부장은 "당뇨병 유병률이 높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이 이뤄지는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다"며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