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텍, 치과용 임플란트 '게임체인저' 도전
국내 첫 형상기억합금 제품 출시…식약처 허가 후 내년 상반기 생산 목표
2022.10.12 05:08 댓글쓰기

인공관절 전문기업 코렌텍이 미국 로도메디칼과 손잡고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 정상에 도전한다.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메가젠임플란트 등 리딩 기업들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로서 새로운 위상을 정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코렌텍이 올해 초 미국 임플란트 기술 기업 로도메디칼(RODO Medical)과 맺은 기술이전 협약을 발판 삼아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 진출 채비가 한창이다.


회사는 로도메디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임플란트 기술을 이전받고,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한 상태이며 연말 승인 후 내년 상반기 국내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코렌텍이 출시할 임플란트는 형상기억합금장치(Ni-Ti alloy)를 사용하는 고정 방식을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상용화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식립 방식은 '나사결합 고정 방식'과 '골 시멘트 고정 방식'으로 나뉜다.


먼저 나사결합 고정 방식은 임플란트 지대주와 보철물을 나사로 결합하는 방식이다. 보편적인 방법이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사가 풀려 흔들리거나 구조물 사이에 음식물 등이 끼는 단점이 있다.


골 시멘트 고정 방식은 임플란트 구조물을 접착 시멘트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나사결합보다 튼튼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재식립 시 제거가 어려운 단점이 있고, 잇몸 치조골에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골 시멘트로 부착한 크라운을 사용 시 구강 내에서 시멘트와 음식물 찌꺼기, 침 등과 결합해 부식과 그로 인한 악취 등 여러 부작용이 있다.


코렌텍이 출시를 앞둔 임플란트는 형상기억합금장치를 기반으로 고정을 하기에 나사와 시멘트가 필요가 없다.


형상기업합금은 다른 모양으로 변형시키더라도 열을 가해 다시 변형 전 모양으로 되돌릴 수 있는 성질을 가진 합금을 말한다. 이 때문에 보철물 깨짐으로 재시술 할 경우 제거가 용이하고, 새 보철물도 쉽게 부착할 수 있다.


현재 코렌텍은 사업화를 위해 지르코니아 등 관련 기업 인수합병(M&A)도 추진 중이다.


코렌텍 관계자는 "치과용 임플란트 사업은 오랜 기간 준비하고 추진해왔다"면서 "출시코자 하는 제품은 기존 업체들과 경쟁하는 제품이 아니라 전혀 다른 획기적인 상품인 만큼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렌텍은 대전선병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형외과 의학박사인 선두훈 대표가 2000년 설립한 기업이다. 오랜기간 전문경영인체제를 유지하다 현재 선두훈 대표를 비롯해 동생인 선승훈 의료원장(61), 선경훈 치과원장(57) 3인이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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