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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잇따른 해외 공공의료 사업 수주로 글로벌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공공의료망에 솔루션을 공급한 데 이어 페루 정부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 암 검진체계 구축에 나서는 등 B2G(기업-정부)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루닛은 9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2025년 정부부처·지자체·공공협력 통합공모에서 페루 의료취약계층 대상 암 조기진단 및 의료역량 강화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ODA 사업 중 최초로 AI 기반 암 검진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루닛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자로 참여하며, 페루 전국 공공의료 네트워크 '시솔'(SISOL)과 협력해 현지 의료취약계층 실태조사 및 체계 구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업 기획 이후 KOICA 평가를 거쳐 약 200만 달러 규모의 파일럿 사업, 최대 1000만 달러 규모의 본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확보한 상태다.
서범석 대표는 “이번 ODA 선정은 저개발국가 암 검진 체계에 AI를 도입하는 상징적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루닛은 앞서 아프리카 및 아세안 국가들과 다수의 ODA 참여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최근 게이츠 재단과 협의를 통해 아프리카 등지로 ODA 확대 논의도 진행 중이다.
실제 최근 잇따라 글로벌 공공의료 사업 수주로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 발렌시아주 정부와 유방암 검진 AI 솔루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발렌시아주는 스페인에서 3번째로 큰 인구 규모(약 500만명)를 가진 광역자치단체로, 이번 계약으로 루닛은 연간 40만명 규모의 유방암 검진에 솔루션을 공급한다.
또 같은 달 이탈리아 11개 ASL(지방보건국)에 AI 영상진단 솔루션을 공급하기도 했다.
이들 지방보건국은 로마·밀라노·베네치아·움브리아 등 핵심 지역을 포함, 이탈리아 인구의 약 14%를 담당하는 의료 거점기관이다.
루닛 관계자는 "자사 솔루션이 공공의료 중심 국가에서 실질적 진료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유럽 B2G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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