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약학대학 증원 계획에 따라 을지대학교가 산업약학 인재양성을 위한 대전지역 숙원인 약학대학 유치에 나섰다.
6일 을지대에 따르면 부속병원 및 보건의료특성화대학이라는 이점을 살린 발전계획 등을 수립하고 약학대학 설립을 위한 다각적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을지대는 2007년 을지의과대학교와 서울보건대학 통합 시기부터 보건의료특성화 종합대학교로 발전하고자 약대설립을 발전계획의 핵심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임상약학은 물론 대전 지역사회와 연계한 산업약학 인력 양성이라는 장기적 목표도 설정한 상태다.
타 대학 약학과와 교육 프로그램 차별화를 통해 오송첨복단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전시 소재 산업체 및 연구기관과 연계해 발전방향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을지대가 약학대학 설립을 주요과제로 선정한 것은 대전,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역은 인구 1000명당 약사비율(0.62명, 전국 평균 0.66명)이 가장 낮기 때문이다.
연구기관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대전지역은 현재 충남대 한곳에만 약대가 있어 앞으로 증가할 약사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새로운 약학대학 신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홍성희 총장은 “을지대는 보건과 의료, 교육 한길만을 걸어온 특성화대학으로 약학대학 설립은 꾸준히 추진해 온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한 약사수급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에 반드시 약학대학을 신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