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명 넘나? 코로나19 확진 하루 최다 '1896명'
이달 22일 1842명 이후 엿새 만에 또 급증···비수도권 지역감염 폭발
2021.07.28 11:07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일 1900명 가까이 발생하면서 6일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청해부대가 영향을 미쳤던 6일 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지역감염이 대다수를 이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896명으로 국내 발생과 해외유입은 각각 1823명, 73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는 19만3427명으로 누적 확진자 20만 명이 가시권에 진입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842명→1630명 →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6명을 기록했다. 1800명대에서 1300명대까지 가라앉는가 싶었지만 하루 만에 500여 명이 늘어나면서 다시 1800명대로 복귀했다.

비수도권 확산세는 여전히 뜨거웠다. 비율 수치는 감소했지만 정량적 수치인 확진자 수 자체는 급격히 치솟았다.

이날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총 611명(33.5%)으로 부산 99명, 경남 93명, 대전·강원 각 74명, 대구 54명, 충북 40명, 경북 32명, 충남 30명, 광주 25명, 제주 23명, 전북 22명, 울산·전남 각 17명, 세종 11명 등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600명 선을 돌파한 것은 4차 대유행뿐만 아니라 1차 대유행 이후 역대 최초다.

수도권의 확산세도 매서웠다. 이날 수도권 확진자는 총 1212명(66.5%)로 서울 568명, 경기 543명, 인천 101명 등이 발생했다. 수도권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확진자가 폭증하는 데는 델타 변이의 영향이 컸다. 델타변이는 한달만에 국내 코로나19 신규 발생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면서 우점종으로 올라섰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델타 변이 검출률은 전체의 48.6%로 거의 절반에 다다랐다. 6월 4주 3.3%와 비교하면 약 한 달 만에 15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속도 증가 추세로 보면 다음 주에 곧바로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26일 “다른 나라의 델타 변이 확산속도로 볼 때 최소 과반 이상, 어쩌면 곧 전체 유행이 델타 변이라고 간주해도 될 상황이라고 판단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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