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이사가 지속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인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한편 이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글로벌 유한으로의 도약 의지를 천명했다.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는 10월2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서울대 바이오 최고경영자과정 제22기 수료식에 참석, 초청특강을 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 유한양행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이정희 대표는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창업정신을 소개하고 “혁신신약 개발이 우리 사회를 위해 가야 할 유한양행의 길”이라며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과 외부 투자 확대에 힘을 쏟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레이저티닙을 비롯한 유한양행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와 함께 해외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유한양행∙성균관대∙아임뉴런이 함께 하는 산학연 결합 원스톱 모델 구축 등 향후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정희 대표는 “유한양행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신속한 투자 결단이 중요했다”며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해 벤처기업 등 외부 개발자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통 제약기업도 벤처기업으로부터 ‘속도’와 ‘열정’을 배워야 한다”며 끊임 없는 변화를 강조하고, 향후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조직 역시 ‘사내 벤처’를 운영해 보다 효율적인 조직으로 혁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는 취임 초기부터 “신약개발은 오랜 시간과 많은 투자가 선행되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 소명으로, 이는 미래의 희망이 된다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R&D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천명해왔다.
이런 의지를 바탕으로 유한양행은 적극적인 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동안 총 5건, 4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비소세포폐암 치료신약인 레이저티닙은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하며 세계적인 혁신신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런 기술수출 성과를 통해 계약금과 마일스톤 기술료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600억원대의 라이선스 수익을 얻는 등 지속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를 다시 연구개발 등 미래 신성장 확대에 투자하며 미래가치를 높이는 이른바 ‘R&D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은 모델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