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아스트라 코로나19 백신 내년 4월 승인 예정
투약량 따른 효과 불명확 속 2개월 지연···얀센 백신은 2월 승인
2020.12.31 14: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2개월 늦어진 4월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은 우리 정부가 내년 2~3월 가장먼저 도입 예정인 백신이다. 우리 정부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승인 계획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는 30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모든 것이 잘 될 경우 (미국 내) 긴급사용은 아마도 4월 중 허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정부의 기존 예상 시간표에서 최소 두 달 늦춰진 것이라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달 초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르면 내년 2월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을 신청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 내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 2만9000명이 등록, 참가자 모집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 예상 시점을 미룬 것은 백신 효과를 둘러싼 의문 때문이라고 폴리티코가 분석했다.
 
승인 지연에 대한 이유는 투여용량에 따른 백신 효과가 여전히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미국인에게 한 백신은 예방률이 95%인데 다른 백신은 'X퍼센트'(미지수)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다른 일정과 다른 재료로 이뤄진 다른 임상시험들을 합산한 숫자가 아닌 구체적이고 명확한 숫자가 필요하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또 고령자들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가 "사실상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존 임상시험에서 고령자가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존슨앤드존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선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이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모더나, 화이자 백신과 똑같은 예방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극찬했다.
 
그는 존슨앤드존슨의 3상 시험 참가자 모집이 끝났다며 내년 1월 중 긴급사용을 신청해 2월 중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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