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최초로 공개된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 208개 기관 중 109기관(52.4%)이 1등급을 달성했다.
공개 대상은 환자 단일 이용건수가 5건 이상인 기관으로 208개 기관 종합점수는 평균 91.8점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용된 평가지표는 ▲(진단의 정확도)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초치료 처방준수)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결핵환자 관리수준) 결핵 환자 방문비율, 약제처방 일수율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30일 2022년도 결핵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심평원은 국가 결핵관리 정책의 효율적 지원과 결핵균의 초기 전염력을 감소시켜 발생률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결핵 적정성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공개 평가는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진료분을 대상으로 5차 평가결과를 공개한 수치다.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에 의해 발생하는 공기 매개성 감염병으로 초기 검사를 통한 진단 및 항결핵제의 꾸준한 복용으로 대부분 완치 가능하다.
우리나라 결핵 환자는 OECD 국가 중 발생률 1위, 사망률 3위로 높은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결핵 예방·관리 정책 및 적정성 평가를 통해 결핵 신환자는 2011년 최고치 기록 후 감소해 최근 10년 간 절반 이하로 줄었다.
권역별 분포 및 지표 전반 개선
권역별 1등급 기관 분표 역시 모든 권역에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 기관은 서울 24기관, 경기 27기관, 경상 33기관이다.
또 결핵 적정성 평가 시행 후 대부분의 지표값이 꾸준히 상승, 5차 평가에서는 6개 중 4개 지표 결과가 전(前) 차수 대비 향상됐다.
또 이번 5차에 새롭게 통합된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은 95.4%였다. 국내·외 지침에 따르면 항산균도말검사, 항산균배양검사, 핵산증폭검사 모두 시행하는 것을 권고함에 따라 이번 차수부터 하나로 통합해 평가하게 됐다.
결핵 진단 후 결핵 치료 원칙에 따른 표준처방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것으로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은 97.2%로 4차 평가보다 0.4%p 상승했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 및 관련 학회에 제공해 결핵관리 사업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안유미 평가실장은 “국민들이 이번 결과를 적극 활용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결핵 신환자와 내성결핵 환자 발생을 줄이기 위한 질(質) 향상 지원 사업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