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만성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하는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한 나눔의료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병원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보행에 심한 통증을 겪고 있는 카자흐스탄 고려인 박엘레나(24) 양을 초청, 치료를 제공한다.
박엘레나 양은 러시아 연해주 독립운동 역사의 핵심인물 최재형 선생의 외증손녀다. 선천적인 ‘유연성 편평족’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중 2015년 우측 발목 골절로 발목 관절에 변형이 시작됐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던 그는 올해 자생한방병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경북대학교병원이 진행한 나눔의료 사업의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자생한방병원은 박엘레나 양의 재활 치료를 담당하며 필요한 의료비 및 입원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엘레나 양이 귀국한 이후에도 원격화상진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을 돌볼 계획이다.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은 “선대 독립운동가들 유지를 이어받은 민족병원으로서 박엘레나 양이 건강하게 치료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치료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운동가 및 후손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자생의료재단은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과 협력해 독립유공자 및 후손 100명의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지원을 실시했으며, 국가보훈처와 함께 독립유공자 자녀·손자녀 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