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한의약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안을 마련한 정부가 각계의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관계 부처 협의가 마무리되면,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위원장 보건복지부 제2차관)의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4일 오후 3시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안(’21∼’25)‘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될 4차 종합계획안의 중점 추진방향은 지역 돌봄체계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확대하고, 한의약 일차의료 및 공공의료를 강화토록 했다.
아울러 한약에 대한 접근성과 안전성을 개선하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등을 통해 신뢰성을 제고하게 된다.
만성질환, 신변종 감염병, 한의약 빅데이터 등 연구개발도 지원한다. 신제품 등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 외에 국제표준 제정 참여 등 글로벌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온라인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한의약 산업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엄중한 점을 감안,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발표자와 토론자가 개별적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에 접속해 발언하며, 방청도 사전신청을 받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공청회는 전문가 등의 논의를 거쳐 마련된 종합계획안을 공유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리게 됐다.
올해 5월 산·학·연 전문가 등 50여 명으로 구성된 종합계획 수립추진단이 발족, 건강돌봄·의료이용·산업혁신·글로벌 경쟁력 등 4개 분과로 나눴다.
이들은 총 30여 회에 걸친 분과 및 소분과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추진단 전체 워크숍을 통한 토의 등을 거쳐 종합계획안을 마련했다.
공청회는 4개 분과 위원장들의 종합계획안 발표에 이어 시민단체, 언론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권영규 추진단장(부산대)을 좌장으로 토론이 진행된다.
▲대한한의사협회 강영건 국제/기획이사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선미 부원장 ▲대한한의학회 남동우 기획총무/국제교류이사 ▲경방신약 백흠영 연구소장 ▲소비자시민모임 윤 명 사무총장 ▲경향신문 박효순 부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윤강재 센터장 등이 자리하며, 의료계 인사는 배제됐다.
복지부는 온라인 공청회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오는 12월 17일까지 종합계획안에 대한 추가 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오진희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한의약이 국민건강증진과 산업육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종합계획을 수립토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