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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들 '기약 없는 고통, 한약사제도 폐지' 촉구
회원 100여명 세종시 집회, '취지 못살린 한방분업 20년째 방치 책임져라'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한한약사회(회장 김광모)는 14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기만적인 첩약보험 시범사업에 참여를 거부한다"며 "정부는 한약사제도 실패를 인정하고 폐지하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추산 100여명의 한약사들이 참가했다.
한약사회는 "이번 첩약보험 시범사업을 통해서 한의약분업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 믿었던 한약사들의 요구를 정부는 거부했다"며 시범사업 참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93년 한의약분업을 전제로 한약사제도를 만든 정부는 20여 년이 지나도록 당초 취지였던 한방분업은 커녕 기약 없는 고통만을 주고 있다"며 "당시 한약사제도를 만들고 한의약분업을 약속했던 장관과 공무원들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고, 이후 지금까지의 모든 담당 공무원들도 방치하고 배제하고 외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약사제도 폐지를 위한 구체적인 과정의 계획을 발표하고 한약학과 폐지와 학생들 구제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 이후 복지부는 한약사회에 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