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류 ‘프로포폴’로 인한 각종 사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전국 양방 병·의원에 대한 관리실태 전수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의료인의 처방이 필수인 전문의약품인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분류돼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협은 최근 논평을 통해 “프로포폴로 인한 불법의료행위와 환자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안전을 위해 전국 병의원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의협은 “5월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월초 전국 병·의원 3만6000여 곳 중 빅데이터 분석으로 법률 위반이 의심되는 병·의원 52곳을 가려내 프로포폴 등 마약류 관리 위반 병원 27곳을 적발했지만, 확실한 국민건강 안전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에만 프로포폴을 불법투약해서 동거녀를 사망에 이르게 한 성형외과 의사가 체포되고, 면허정지 기간 중 유흥업소 종사자를 비롯한 7인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의사가 징역형을 받았다”며 "의료계가 오히려 자발적으로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