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남북 공동사업 추진, 정부 지원' 요청
'전통의학 협력센터 건립·한약재 공동재배·고려의대 임상 교류 등 계획”
2018.05.02 11:58 댓글쓰기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남북관계 발전 및 한의약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다양한 사업에 대해 지원 요청했다.
 

한의협은 남-북 관계 개선으로 인해 한의약도 한 번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는 모습이다.
 

한의협은 "한의약이 남-북 관계 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북한과 함께 할 많은 사업을 구상했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현재 북한과 함께 펼쳐나갈 다양한 한의약 사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는 남과 북이 관계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줘야 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한의협은 정부 도움을 받아 ▲남북 공동연구를 위한 전통의학 협력센터 건립 ▲한약재 공동 재배 및 수출입 협력 ▲한약자원 공동개발 사업 추진 ▲민족의학을 활용한 인도주의 차원의 의료봉사활동 ▲2018년 아시안게임 등 국제경기 공동 한방의료진 파견을 북측에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과거 북한과 학술적 교류를 예로 들며 한의약의 학술적 부분이 상당 부분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 남-북간 전통의학 제도·정책·임상과 관련한 정기적 학술대회도 개최했고 대통령 한방주치의는 고려의과대학을 방문해 북한과 전통의학 발전을 약속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04년에는 남-북 전통의학 교류협력사업 협의를 위해 방북단을 꾸리고 직접 평양의 고려의학과학원을 찾아 그동안 지원했던 의료기기 사용 현황 파악 및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 적 있을 만큼 한의약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평양에 위치한 고려의과대학은 서양의학과 한의학이 결합된 학문을 가르치는 곳이며 북한의 대표적인 의학 연구 및 치료, 전문가 양성 기관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한의약적 임상 결과를 축적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2008년 이후 약 10여 년 동안 남과 북의 한의약 교류가 끊겼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학술적 내용을 공유하는 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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