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한강 투신자 수색 중 순직한 故 유재국 경위의 헌신을 기리고 남겨진 가족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지원금을 전달했다.
재단은 최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순직 유공자 가정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 양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재단은 전몰·순직 군경 가족 돌봄사업 ‘히어로즈 패밀리’ 대상자인 유재국 경위 유가족에게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유 경위는 지난 2020년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사고로 순직한 한강경찰대 구조요원으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은 한국 경찰 최초 ‘인터폴 순직경찰관’이다.
순직 당시 임신 중이었던 유 경위 배우자는 사고 충격으로 조산했고 이로 인해 자녀가 뇌병변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배우자는 아이를 간호하느라 경제활동을 할 수 없어 생활고에 시달렸고 치료비 또한 감당하기 어려웠다.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은 “이번 지원금이 계묘년 새해 유재국 경위 유가족 분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선친의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긍휼지심을 실천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 지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