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간호사 1만명 시대…年 1000명이상 배출
간호국시 남자응시생 1441명 중 1366명 합격
2015.02.17 10:35 댓글쓰기

매년 배출되는 남자 간호사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배출인력이 안정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 따르면 제55회 간호사 국가시험에 응시한 1441명의 남자 지원자 중 1355명이 합격했다.


이는 전체 합격자 1만4377명 중 남자 합격자의 9.5%를 차지하는 비율로 지난해 남자 합격자가 1115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347명이 더 늘어난 수치다.


현재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남학생 수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남자 간호사 배출은 올해와 같이 매년 1000명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 내부자료에 따르면 간호학과 남자학생 수는 9796명에 이르며 최근 들어 3000명 이상이 간호교육기관에 진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협에 따르면 간호학과 입학생은 매년 증가 추세로 2005년에는 788명에 불과했지만 2007년 1063명, 2010년 2188명, 2013년 3278명으로 늘어났으며 2014년에는 남자 입학생이 3505명으로 전체 입학생 2만2452명의 15.6%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이 남자 간호대생이 늘어나다보니 국가시험에 합격한 남자 간호사 비율 역시 2005년 이후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05년 1073명이었던 남자간호사 수는 2009년 2745명, 2011년 4224명, 2014년 7443명으로 올해 남자 합격자 수를 고려하면 현재 9000명 가량에 이른다.[표]


다만, 이들 남자 간호사들 중 현재 근무사실이 파악된 사람은 2207명으로 30%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근무지가 파악된 남자간호사들 중 1984명(85.8%)는 병원에 재직하고 있으며 224명(10.2%)는 지역사회, 61명(2.8%)는 공무원, 13명(0.6%)는 대학교수로 근무 중이다.


간협은 “간호교육기관에 입학하는 남학생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남자간호사의 활동영역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 간호계에 남자간호사들이 미칠 영향력 또한 지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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