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 대학병원 첫 비(非)대면 '간호사 채용'
이달 경력자 모집 관련 면접도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
2020.04.17 12: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병원 취업 풍경도 바꾸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은 지난 4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2020년도 경력 간호사 공개채용’을 온라인 화상 면접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원서 제출, 인성 검사, 면접 등 모든 채용 과정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화상면접 대상자는 총 163명으로, 지원자들은 PC나 스마트폰, 테블릿 등을 활용해 지정된 시간에 독립된 공간에서 5분 이내의 화상 면접에 참가했다. 
 
의료기관 화상면접은 이번이 첫 사례는 아니다. 앞서 제주권역재활병원이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작업치료사와 사회복지사, 시설관리직 등 3명의 채용 면접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여의도성모병원과 같이 대규모 면접자를 상대로 전면 화상면접을 도입한 사례는 대학병원 가운데 처음이다.
 
지원자 김 모씨는 “기존 대면 면접에 비해 면접장까지 이동하지 않아 시간 및 비용이 절약되고,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적어 편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은주 간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면서 적시에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면접을 처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화상면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줄이고 지원자의 시간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보다 폭넓은 인재 채용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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