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영남대학교병원 코로나19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영남대병원 의료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의료진이 5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병원에 문의해 본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40대 여자 간호조무사로 확인됐다. 현행 의료법상 간호조무사는 의료인에 포함되지 않는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 한 명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함께 근무한 접촉자들은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검사 후 자가격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의 자체적인 조치에 더해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앞서 21일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의료진은 총 4명으로 모두 간호사다.
이달 초 대구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던 40대 간호사 한 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으며 최근에는 부산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던 20대 간호사가 감염됐다.
이에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의료기관에 지침 등을 통해 병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예방 수칙이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개인 보호구와 마스크 등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의료진 감염은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중 감염으로 제한하지 않더라도 타국과 비교 시 양호한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3일 기준 의료진 감염이 총 241명으로 전체 감염자 중 2.4%의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은 지난 3월 초 기준으로 의료진 감염이 3000명에 달하며 미국, 이탈리아 등도 방호구 부족으로 의료진 감염이 심각한 수준이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대구시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1일 영남대 병원 직원 1명이 추가되며 총 6836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1명 늘어 총 161명이 됐다.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5926명으로 완치율은 86.7%에 달해 전국 평균인 77.4%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