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두달 삼성서울병원 토요 진료
초진 환자 비중 높아져 24%대·45세이하 젊은층 비중 높아져
2013.11.06 20:00 댓글쓰기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8월 31일부터 토요일 진료를 전면 실시한 이후 초진 및 젊은층 환자 비율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전체 초진환자 가운데 토요일 진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4%로 추산된다.

 

병원 관계자는 “전체 초진환자 중 토요진료를 통한 비율이 24% 정도인 것으로 통계가 나오고 있다”면서 “평소보다 많은 수치로 평일 대비 60% 정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전 진료과에 걸쳐 토요일 오전 진료를 시행 중이다. 내·외과를 비롯 암병원, 심장혈관센터 등 병원 내 거의 모든 진료과목을 대상으로 토요진료가 개설됐다.

 

토요일에도 각종 영상‧혈액검사 및 초음파, MRI, CT 등 대부분의 검사가 적정 수준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내원객들이 토요진료에 긍정적 반응을 보여 왔던 만큼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조짐이다.

 

한 교수는 “토요일에 진료과를 열어 놓으니 환자들이 부쩍 많이 찾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확실히 직장인이나 맞벌이 부부, 학생 등의 경우 토요일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토요일에 진료를 보는 45세 이하 젊은층 비중이 주중에 비해 약 10%가 높은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장기적으로는 환자 분산에 따른 대기 시간 감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도 가능하다.

 

이 같은 이용편의 제공과 함께 토요진료는 경영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최근 들어 다시 부각됐다.

 

삼성서울병원뿐만 아니라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등 일부 대학병원들이 후발주자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환자 감소와 초음파 급여화 및 비급여 손질 등 제도적 변화는 토요진료 확대를 부추겼다. 한계점에 다다른 신규 환자 창출과 적자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선택이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이미 많은 대학병원들이 시행하고 있어 사실상 새로운 이슈가 아니”라면서도 “토요진료는 일장일단이 있다. 도입한 이상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도 “토요일 진료 자체 보다는 환자 유입 활로 측면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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