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들도 포괄간호서비스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간호사 및 환자 쏠림현상 등을 우려해 2018년부터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요구도가 높아짐에 따라 2016년으로 시기를 앞당겼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에 따른 의료감염협의체 논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메르스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한국적 병간호 문화의 문제점이 지적됨에 따라, 보호자 상주나 병문안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 포괄간호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포괄간호서비스 사업 참여가 제한됐던 서울 지역 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도 오는 2016년부터 사업 참여가 가능해졌다.
다만 서울 지역 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의 포괄간호서비스 도입시 간호사 및 환자 쏠림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당장 상급종합병원에 포괄병동이 생기면 수도권 쏠림이라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를 방지위해 제한적인 형태로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환자단체, 의료계, 언론 등이 참여하는 모니터링단을 만들어 지속적인 의견 청취를 통해 제도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검토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5일 기준 102곳의 병원이 포괄간호서비스 사업에 참여 중이다. 정부는 올해 127곳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