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국내 첫 환자 부인도 감염
질병관리본부 '유전자 진단검사 양성 판정'
2015.05.21 08:53 댓글쓰기


국내 첫 환자 발생한 '메르스'…치사율 40% 달해
(서울=연합뉴스) 신종 바이러스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지역에 다녀온 68세 남성이 중동호흡기질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남성은 최근 바레인에 체류하면서 농작물 재배관련 일에 종사하다가 귀국했다. 현재 고열 등 증상을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이 위급한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사진은 현미경에서 관찰된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모습.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 다녀온 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환자(68· 남)의 부인에게서 호흡기 증상이 있어 유전자 진단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이 여성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여성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내에서 격리 치료를 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유입 대비 모의훈련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신종 바이러스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중회의실에서 2015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일환으로 총 14개 중앙부처 및 지자체 합동 '해외유입 감염병 대응체계 점검을 위한 모의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훈련은 신종감염병인 중동호흡기증후군이 국내에 유입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설정해 실시됐다. scoop@yna.co.kr


질병관리본부는 첫 확진환자가 외래와 입원 등을 통해 그간 방문했던 병원 3곳의 의료진과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가운데 최초 확진환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같은 2인실 병실을 쓴 고령 환자(76·남)도 발열 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가지정 입원치료격리병상으로 옮기고, 유전자진단 검사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첫 확진환자는 4월 중순부터 바레인에 머물면서 농작물 재배관련 일에 종사하다가 이달 4일 카타르를 거쳐 귀국했다.



귀국 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해 발병이 확인됐다. 현재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이 위급한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는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유행하는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이다. 전염성은 낮은 편이지만 치사율이 40%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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