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前 회장 뜻 이어받아 정책 추진'
추무진 후보 '회무 단절 없도록 총력-원격의료 시범사업 필수'
2014.05.28 16:53 댓글쓰기

 "분명한 것은 회원들과 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지도자가 혼자 너무 앞서 나가선 안 된다. 각 직역과 지역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발로 뛰겠다."

 

대한의사협회 제38대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추무진 후보[사진]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지난 여의도 궐기대회 당시 삭발 투쟁을 하면서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고 빠른 시간 내 조직 안정과 화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우선, '대의원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노 전 회장에 대한 평가에서 본인의 출마 배경을 연관지었다.

 

추무진 후보는 "노환규 전 회장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의협 100년 역사에 있어 그가 끼친 영향은 상당하다고 본다"며 "제37대 집행부가 추진했던 의정 합의사항을 비롯해 여러 정책이 단절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격의료와 관련해서도 "원천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시범사업은 원격의료를 차단하기 위한 확실한 근거"라고 못 박았다.

 

박종훈·유태욱 후보와 달리 원격의료 시범사업 추진에 있어서는 노 전 회장과 같은 노선임을 재차 확인시킨 것이다.

 

추 후보는 "최근 세월호 사건으로 안전에 대해서는 정부 역시 절대적으로 공감할 것"이라면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으면 이 같은 참사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정부 역시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격의료의 '시범사업'보다는 '검증사업'이라는 표현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의정 합의 당시 의협이 시범사업 기획, 평가, 설계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키로 했다"면서 "단지 시기가 6개월로 못 박혀 있어 시범사업보다는 검증사업으로 봐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추 후보는 "선거야말로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아직도 일반회원들이 현 집행부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선 가능성에 높게 점치는 이들이 많다면 이 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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