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응급의학과의사회가 26일 추석연휴 응급실 쏠림 현상을 우려, 대국민 안내문을 발표. 응급처치가 필요한 중증 응급환자들을 위해 경증 응급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게 골자.
응급의학과의사회는 "명절 연휴기간 응급실이 연중 가장 취약한 기간이다. 원래 부족했던 응급의료 인프라가 최대 소모돼 응급환자들이 가장 위험해지는 시기"라면서 "병원 배후진료능력이 최소화된 상황에서 필수인력만 유지하는 기간으로, 평상시보다 최종 진료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
의사회는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응급실을 지키는 응급의료진들과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가 필요한 중 응급환자들을 위해 경증 응급환자들은 119를 이용하거나 응급실 이용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 의사회는 "명절때마다 정부와 언론, 방송에서는 응급실은 24시간 문을 연다고 홍보하지만, 경증환자 폭증으로 중증환자를 돌보는 데 장애가 생긴다는 사실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며 "응급실에 여력이 있어야 중증응급환자를 살릴 수 있다. 그 환자가 내 친지와 가족일 수도 있으니 국민 여러분들 이해와 협조를 간청한다"고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