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후 희생자 가족 및 구호 요원, 그리고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 등의 우울감 관리 외에도 최근에 국민 정신건강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 핵심 기관인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의사들이 대거 퇴사한 이후 충원이 안돼 현재 몇몇 진료과에서는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언.
특히 코로나19 이후 진료의사 가운데 적잖은 사람이 사직하면서 환자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민원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 가장 기본적인 진료를 보는 내과는 물론 정신과와 연계된 신경과, 그리고 가정의학과는 몇년 째 의사가 없어 외래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 이로 인해 취약계층 정신질환 관리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감이 증폭.
국립정신건강센터 사정에 밝은 한 의사는 "사회적으로 정신과 진료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치료 서비스가 많이 필요한데 국립정신건강센터가 그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의사 채용 공고를 내지만 근무여건 등이 열악해 지원자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 이와 관련, 국립정신건강센터 관계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