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7차 대유행 차단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대상을 기존 건강 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하면서다.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상회하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접종력에 따라 중증 진행 위험이 대폭 감소하는 만큼 국민들께서 제때 접종을 끝마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신규 2가 백신 도입 상황을 반영해 추가 접종을 확대키로 했는데, 접종 대상자를 기존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키로 했다.
코로나19 백신도 현행 2가 백신 1종에서 2가 백신 3종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BA.1 변이 기반 모더나 백신에 BA.1 변이 및 BA. 4/5 기반 화이자 백신 등이 추가된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만명 대를 넘고,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선 데 기인한다.
단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242명, 사망자 수 26명, 중환자 병상가동률과 전체 병상 가동률 모두 20%대를 유지 중이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됐던 실내마스크 해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2차장은 “아직은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때가 아니”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은 지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