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홍관 원장 “암(癌), 불필요한 건강검진 많다”
2022.06.20 05:49 댓글쓰기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이 국내 암 진단 환경에 대해 “조기 진단은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 불필요한 건강검진이 지나치게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 그는 최근 국립암센터 국제심포지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년 간의 우리나라 암 치료환경을 돌아보며 이 같이 평가. 


서 원장은 “근거가 부족한 혈액 한방 연구, 암 표지자 검사 등 아직 실험적인 측면이 강한 방법들이 암 조기진단에 쓰이고 있다”며 “현재 국내 발생 빈도 1위로 올라선 갑상선암도 미국에서는 조기진단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설명.


이어 “특히 갑상선암의 경우 걸리지 않은 자와 걸린 자의 생존율이 소수점 자리까지 같은데, 이는 대부분 찾지 않아도 생존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기진단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예방인데, 흡연·음식·감염·술 등의 요인 중 술은 국민 대다수가 널리 섭취하는 1군 발암물질이라는 인식이 아직 낮은 것 같다. 대부분 모른다”고 아쉬움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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