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주광역시 한 치과병원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4분께 서구 치평동 한 건물 3층에 위치한 치과병원 출입구에서 정체불명 종이 상자가 폭발했다.
이 폭발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치과병원과 같은 건물의 한방병원 관계자, 환자 등 9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상자에는 휴대용 부탄가스 4개가 들어있었고 3번가량 폭발이 일어나며 건물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크게 확산하지 않고 9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인화물질에 불을 붙인 상자를 병원 출입구 쪽에 두고 간 것으로 추정하고 CCTV 등을 토대로 이날 오후 3시께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