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공보의로 속앓이 했던 대학병원들
2022.02.02 11: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일손이 부족한 치료현장에 공중보건의사 파견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파견인력 순응도 제고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 앞서 수도권 일부 상급종합병원들의 ‘지원 거부’ 여파라는 분석.
 
방역당국은 지난해 3차 대유행 당시 일선 병원들의 인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도권 대형병원에 공보의 50명을 파견. 이는 병원장들이 국무총리 간담회에서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인력 부족을 호소하며 군의관과 공보의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조치. 하지만 정작 파견이 이뤄지자 공보의 파견을 거절하는 사례가 속출. 파견인력 상당수가 중환자 치료경험이 없어 실제 치료현장에 투입이 불가했기 때문. 실제로 A대학병원에는 피부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성형외과 전문의 3명이 배치되자 병원이 고민이 깊었었다는 전언. 이에 방역당국은 내과를 중심으로 중환자 진료 경험이 있는 공보의 차출에 주력. 더불어 시스템 순응도 제고를 위해 본인이 수련받은 병원에 배치를 우선시.

지방 소재 B대학병원 원장은 “다음 주 우리 병원에서 수련받은 내과 공보의 2명을 지원받기로 했다”며 “치료 현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 다만 공보의는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가 포진해 있는 만큼 현장의 수요는 충족시키기는 역부족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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