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 코로나
19 백신접종 인원이
1000만명을 넘어서며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의료단체 및 제약업계가 백신휴가 등을 통해 적극적인 접종 권고 행보를 보이고 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는 현재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에게 당일 ‘반차’를 부여하고 있다. 이상반응이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휴가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아직은 직원 대상 백신휴가는 가동하고 있지 않지만 간호실습생·대학생 등을 우선접종 대상자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 중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서울지회는 접종 당일이나 다음날 이틀씩 유급휴가를 부여한다.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 등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경우 최대 4일의 휴가가 주어진다.
대한병원협회는 접종 다음날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접종 당일 접종에 소요되는 시간은 공가로 처리한다.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의사협회는 아직 논의 중이다.
제약업계, 유급휴가 부여·격려품 지급
일부 제약회사들도 유급휴가·격려품 등을 지급하며 직원들의 백신접종을 적극 권고 중이다. 보령제약·종근당·셀트리온·한국콜마홀딩스·팜젠사이언스 등은 유급휴가를 지급한다.
보령제약은 지난달 27일 백신 접종 직원에게 유급휴가 이틀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접종한 직원들은 배달 어플리케이션 상품권 등을 받는다.
종근당은 백신접종 당일 귀가조치, 접종 다음날 유급휴가 부여 등을 시행한다. 2회에 걸쳐 접종해야 하는 백신을 맞을 경우 두 번의 유급휴가가 주어진다.
셀트리온은 지난 1일부터 직원들이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접종 3일차에도 이상 증상이 있으면 하루 더 휴가를 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팜젠사이언스도 접종 당일과 이상반응 유무에 따라 다음날에도 유급휴가가 지급된다. 한국홀마콜딩스는 접종 당일 또는 다음날 중 하루만 유급휴가를 쓸 수 있게 한다.
업무시간에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한 회사도 있다. 한미약품은 접종 당일 사업부서 재량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하고 접종 다음날부터 2일 간 백신휴가를 지급한다.
유한양행도 부서 재량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허용한다. 접종 당일·다음날까지 휴가를 쓸 수 있고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하루 더 사용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접종 다음날 휴가 1일을 부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추가로 1일을 쓸 수 있다.
이상 반응이 나타나 휴가를 신청한 접종자는 일반 병가와 달리 의사 소견서 없이 본인의 신청만으로도 휴가를 받을 수 있다는 지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