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채용
코로나 수혜 미코바이오메드, 2분기 연속 '적자'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인 미코바이오메드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하는 실정. 미코그룹 바이오 사업의 ‘총대’를 메고 있는 만큼 향후 위기 극복을 위해 회사가 어떤 돌파구를 마련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미코바이오메드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전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로 부흥을 누린 것도 잠시 부진한 경영 성과로 적자 흐름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코바이오메드는 올 3분기 매출 68억 원, 영업손실 36억 원을 기록해 2분기 연속 적자인 실정.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3% 떨어졌으며, 영업이익은 64% 감소. 당기순이익도 16억 원에서 –27억 원으로 마이너스 성장.
회사는 작년처럼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예상과 달리 금년 상반기부터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 올 1분기 매출은 125억원을 기록했으나 2분기 45억 원으로 뚝 떨어지며 반토막. 영업이익도 13억원에서 –37억 원으로 역성장. 회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체외진단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받았고 이후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까지 하며 기업가치를 한층 높였던 상황이어서 이 같은 경영 실적이 다소 의아하다는 분위기.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도 말레이시아 보건부에 코로나19 진단장비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으나 경영 실적이 부진해 향후 전략이 주목된다"고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