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서울대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A씨가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에 안타까움이 커지는 실정. 특히 힘든 인턴 생활을 마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째서 이 같은 선택을 했는지 그 배경에 관심.
병원에 따르면 A씨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모교 부속병원에서 인턴 수련을 받았으며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지망했던 것으로 전언. 하지만 진료과 전공의를 내정하는 관행인 일명 '어레인지(arrange)' 과정에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고민을 했었다는 후문. 지난 12월 9일 전공의 모집 서류접수가 마감되고 난 후 이튿날 극단적 선택을 해서 그 같은 개연성에 무게감이 더해지는 상황.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고인의 개인적인 일에 대해 병원이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하면서 "올해 전공의 선발 전형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