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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일양약품이 오너 3세인 정유석 부사장 체제 가동을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 일양약품은 올해 들어 5차례 오너 지분 변동 내용을 공시. 그동안 다른 제약사와 달리 오너 자녀의 지분 변동이 거의 없었던 일양약품이기에 이 같은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8월 25일 정유석 일양약품 부사장은 1000주를 주당 3만900원에 매입하면서 소유 주식수가 76만3511주로 증가했고 지분율도 0.03%P 오른 4%에 근접. 실제로 정 부사장은 올해 초부터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는데 3월 6일 2000주를 시작으로 3월 31일 4000주, 4월 2일과 5일 각각 1000주를 추가 매입. 이어 7월 29일에도 1000주(총 소유 주식 75만7511주)를 확보했고 8월 들어서는 5차례나 장내 매수를 단행. 19일, 20일, 23일, 24일, 25일에 각각 1000주씩 총 5000주를 확보하는 등 공격적으로 지분을 높이는 행보를 보여.
반대로 정 부사장을 제외한 오너가 일원들은 주식을 매도, 일양약품이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 현재 일양약품 최대주주는 정도언 회장으로 416만7794주(21.84%)를 보유. 따라서 정도언 회장의 지분 증여가 일양약품 세대교체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 이런 가운데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동연 사장의 거취가 주목.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김동연 사장이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지만,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며 "오너 경영 철학을 구현하는데 방점을 둔 경영 방식 덕분에 정도언 회장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어 "김 사장 임기와 상관없이 정도언 회장이 경영 일선으로부터 물러나기로 결심할 때 아마도 승계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