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갈등이 5개월을 넘어가며 강원대병원에서만 20명의 교수가 떠나는 등 지역의료 공백이 심화되는 것으로 파악.
강원의대‧강원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잘못된 정책을 취소하기는커녕 의료 사태 해결을 명목으로 수도권 대형병원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강요해 강원 의료를 위기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에도 묵묵히 지역의료를 지키던 동료 교수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속속 강원도를 떠나고 있다"고 답답함을 피력.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2월 시작된 의정갈등 이후 현재까지 20명의 교수가 강원대병원을 떠났으며 8월에도 교수 3명이 사직 예정.
비대위는 "이제는 당장 강원도 의료체계를 유지할 수 없고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오더라도 제대로 교육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하면서 "학생과 전공의가 돌아올 수 있도록 근거 없는 2025년 의대 증원을 즉시 취소하고 지방의료를 살리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