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전문병원들이 불법 대리수술로 상당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 금년 5월 대리수술 의혹이 불거진 인천 소재 척추전문병원을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압수수색했고 이어 6월 에는 광주광역시 척추전문병원도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압수수색을 진행.
이런 가운데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의료사고 전담수사팀이 8월 3일 서초구 척추전문 Y병원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한 것. 이 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3회 연속 관절전문병원으로 인증을 받을 정도로 대외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의료기관. 특히 경찰은 이날 동시에 금천구에 소재한 이 병원 자회사인 의료기기 업체도 조사,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
경찰에 따르면 이들 3개 병원 압수수색은 모두 내부 제보에 의한 것으로 파악. 인천은 금년 2월 수술실에서 행정직원이 환자 수술부위를 절개·봉합했다는 혐의. 광주는 간호조무사가 피부 절개·봉합·핵심 의료행위까지 대리수술했다는 내부고발이 제기. 그리고 이번 서울 Y병원은 의료기기업체 직원이 불법대리수술을 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6월부터 경찰에서 내사가 진행됐다는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