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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대구병원서 화이자 백신 대신 '식염수' 접종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국군대구병원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인 30세 미만 장병들에게 백신 원액이 소량만 들어있는 식염수 주사를 투약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 한 장병은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지난 10일 국군대구병원에서 장병 6명이 식염수만 들어간 주사를 맞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글을 게재.
제보자는 “통보를 받고 병원으로 간 인원 21명 중 15명은 정상적으로 접종을 완료했고, 6명만 식염수 주사를 맞았다고 하는데 문제는 정상적으로 맞은 인원과 식염수 주사를 맞은 인원을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 이어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있는 병원은 일언반구 사과도 없이 너무 많은 인원을 접종하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말과 함께 2번 맞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병사들은 맞지 않았고 간부 중 일부 인원(10명)만 재접종을 했다”고 설명.
이와 관련, 국군의무사령부는 “지난 10일 국군대구병원에서 30세 미만 화이자 예방접종 대상인 장병 6명에게 백신 원액이 소량만 포함된 백신을 주사하는 실수가 발생했다”고 인정. 국군대구병원은 상황 인지 후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지역보건소에 신고하고, 재접종 여부 확인이 필요한 인원 21명을 분류한 것으로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