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병원 우수한데도 내과 진료만 받고 서울行
2021.05.25 15:1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그렇잖아도 어려운 지방 외과의사들의 한숨이 늘고 있어.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방에서 수술 받는 사례가 확연히 줄었고, 자연스레 외과의사들 근심은 커지고 있는 상황. 단순한 수술건수 감소를 넘어 접하는 환자 사례가 줄다보니 술기도 양극화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상당한 모습.

 

특히 암환자의 경우 지방병원에서 진단을 받더라도 수술이나 치료는 서울 대형병원에서 하려는 현상이 다반사로 발생. 그렇다 보니 지방병원에서는 할 수 있는 수술도 못하는 상황이 누적.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도시와 지방의 외과 술기 차이는 점점 벌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실정.

 

최근 만난 지방의 한 외과병원 원장은 환자들이 암으로 진단만 되면 서울로 가는 탓에 외과로 오기도 전에 내과에서 진료가 끝나는 현실이 안타깝다. 지방에도 정말 수술 잘하는 의사가 많이 있음에도 환자들의 묻지마 서울행(行)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라고 답답함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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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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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병원고사 05.26 14:53
    갈수록 이런 현상이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다. 예전에는 중산층 이상이 서울 대형병원에 가는 경향이 있었지만 요즘은 웬만한 병인데도 거의 무조건 가려고 한다. 이대로면 지방병원은 점점 고사될건데 무슨 대책이 절실하다
  • dr 05.25 18:41
    환자도 환자이지만 자식들이 대부분 아산, 삼성, 서울대병원 같은 큰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하면서..... 그래야 불효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인식도 이런 현상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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