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기자]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 3상 시험이 결국 실패로 돌아가면서 지난 2020년에 고점에서 지분 수만주를 매각한 일양약품 오너 일가의 행태를 두고 “오너일가 주식 처분하려고 임상 3상 쇼 한거 밖에 없다”는 비판론이 다시 제기돼 향후 추이가 주목.
최근 러시아 제약사 알팜(R-PHARM)은 "라도티닙의 코로나19 치료효과 확인 임상 3상 결과, 표준 권장 치료보다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해 사실상 실패했다"고 설명. 해당 결과에 따라 알팜은 러시아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라도티닙의 마케팅 승인 신청을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언.
이런 소식이 전해진 후 일양약품 주주들 사이에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 “임상시험 발표 후 경영진은 진행상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오너일가는 보유하고 있던 주식 수만주를 처분했다. 내부 정보에 밝은 이들의 지분 정리는 이미 임상시험 성공에 대한 기대가 적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내부 정보를 모르면서 승인이 바로 날지도 모를 주식을 팔수 없다. 오너일가 및 작전세력, 공매도까지 한통속 같다”는 등의 부정적 여론이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