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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태 터진 바이넥스 회장·사장·공장장 모두 금융권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최근 의약품 불법 제조 사태로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바이넥스의 주요 경영진들이 제약 전문가는 한명도 없는 '금융맨'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삼 그 배경이 회자. 회사 오너인 정명호 회장을 비롯해 이혁종 대표, 공장 책임자인 진수용 상무 등이 제약 전문가가 아닌 모두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CRC) 에이블인베스트먼트(現 바이넥스홀딩스) 멤버로 전언.
이혁종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UC버클리 MBA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 홍콩, 대우증권(현 미래에셋 대우) 리서치팀을 거쳤으며, 지난 2008년 정명호 현 바이넥스 회장 등과 함께 바이넥스 인수를 진행 . 정명호 회장은 국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동양종합금융증권 및 제넥신 이사를 역임. 진수용 상무는 동국대 법대 졸업 후 SK증권, KAMCO 등에서 재직. 이 대표와 정 회장 두사람은 제넥신에 자본을 투자하며 제약업계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언.
제약업계 일각에선 이번 사태와 관련, 제약업을 정확히 모르는 금융권 출신 인사들이 펀딩을 해 제약사를 저가에 인수한 후 상장시켜 소위 엑시트 목적으로 운영하다 보니 문제가 터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내부 고발을 통해 드러났는데 회사 내부적으로 제조 공정 및 품질 확인이 안된 것이 의아스럽다"면서 "바이넥스가 식약처 정기감사를 피하기 위한 허위 문서 작성 및 의약품 불법 제조 등은 제약업계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