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이사장을 겸임, 권위 있는 임상의사가 MMR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억제 가능성을 제기, 앞으로 추이가 관심.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국훈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최근 홍역·볼거리·풍진 예방에 사용되는 ‘MMR 백신’의 코로나19 억제 효과를 주장.
특히 국훈 교수는 “전국민의 6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때 나타나는 집단면역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올 하반기까지 시일이 걸린다”면서 “안전한 ‘MMR 백신’ 접종을 우선 시도해보는 묘책이 필요하다”고 제언. ‘MMR 백신’은 홍역·볼거리·풍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생후 9~15개월, 4세~6세에 두 차례 접종. 특히 40년 이상 안전하게 사용돼오고 있으며, 투여도 간단하고 부작용도 경미한 것으로 확인.
국훈 교수는 이러한 가설 유효성을 세계 여러 사례로 뒷받침. 코로나 19감염을 앓은 환자 중 MMR 백신을 맞아 볼거리 IgG항체가가 높은 사람은 무증상으로 넘어가지만 항체가가 낮은 사람은 입원과 집중치료가 필요했다는 분석. 국훈 교수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증가로 의료시스템 붕괴가 우려된다. 백신·치료제를 통한 기대효과를 볼려면 오랜 시일이 걸리므로, 효과가 기대되는 안전한 MMR 백신 접종을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접종 순위가 낮은 건강한 성인에서도 우선 시도해보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