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 "일진에 맞은 아들, 애미애비 나서야"
정진행 前 비대위원장 "교수들 소통 창구 단일화, 결속력 목소리 필요"
2024.04.07 19:30 댓글쓰기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이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나자 선배 의사들 사이에선 전공의와 의대생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수들이 단합해서 우리 학생과 전공의를 지켜내자"


정진행 서울대 의대 비대위 자문위원(前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수들이 단합해서 우리 학생과 전공의를 지켜내자. 전의교협이나 비대위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교수들 조직만이라도 단일대오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둘로 나눠져 있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 의대교수 비대위)의 소통 창구를 단일화하고 결속력을 다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 자문위원은 최근 박 비대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면담과 관련해서 “우리 집 아들이 일진에 엄청나게 맞고 왔는데 피투성이 만신창이 아들만 협상장에 내보낼 순 없다”며 “애미애비(어미·아비)가 나서서 일진 부모를 만나 담판 지어야 한다”고 비유하며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4일 윤 대통령 면담 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의대 증원 사태 이후 의료계와 정부가 대화 테이블에 처음으로 마주 앉았지만 핵심 쟁점을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에 원로교수들은 전의교협과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 소통 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해 물밑 중재에 나서고 있다. 특히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과 방재승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원장을 향해 한목소리를 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허대석 서울대 의대 혈액종양내과 명예교수도 SNS에 “일반 사회에서 20대 아들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거나 조폭에게 심하게 얻어맞고 귀가했는데, 사건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누가 나가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적절할까?”라고 지적한 바 있다.


허 교수는 그러면서 “대부분은 부모처럼 책임 있는 보호자가 나서 상대를 만나고 일을 마무리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라고 덧붙여 교수들이 나서야 함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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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rriver 04.09 07:51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밤칭을 교육질 거론하는 의대생도 아닌 전공의 전문의들의 집단거부는 미래의 소득감소에 대한 이기주의적 저항일

    뿐이다  양심적으로 행동해라
  • 이재백 04.09 06:58
    싸움은 말리라 햇거늘,애들 싸움에 어른이낀다고? 의사들 정신상태가 미숙아 수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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