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매출 2조원 목표 유한양행 '신약 개발'
폐암 신약 렉라자 '1000억' 전망···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 등 성과 주목
2024.01.25 05:52 댓글쓰기



유한양행이 폐암신약 렉라자 미국 FDA 병용요법 허가 임상시험 신청 등 글로벌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수년 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사상 첫 매출 2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무엇보다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가 1차 급여 허가 이후 금년 매출액만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업계에서도 성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큰 모습이다.


당장 유한양행은 렉라자 시장 확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제2의 렉라자를 향한 발걸음도 더욱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차세대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대표 조욱제) 지난 4년간 매년 매출 실적이 크게 상승하면서 규모 면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이러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9년 매출액 1조 4804억원, 2020년 1조 6199억원, 2021년 1조 6878억원, 2022년 1조 775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1조 9076억원(예상실적)으로 평균 성장률은 6.5%다.


특히 가장 주목할 점은 투자업계가 추정하는 유한양행 실적 예상치가 매출 2조 1131억원, 영업이익 122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 중 렉라자 단독 매출만 1052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차 치료제 허가 이후 건강보험도 등재, 급상승한다는 기대감으로 지난해 렉라자 매출액 490억원 대비 114%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다양한 모멘텀이 있다"며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 1차 NSCLC(비소세포폐암) 치료제 FDA 승인, 마리포사 임상 전체 생존 데이터 결과, 연내 임상 3상 PALOMA-3 결과 발표와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 임상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제2 렉라자를 키워라···알레르기 YH35324·면역항암제 YH32367 주목


유한양행은 폐암치료제 렉라자를 이을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와 면역항암제 'YH32367'을 염두하고 있다. 임상 성과에 기반해 이들 신약에 상당한 기대감을 갖는 상황이다.


이 중 'YH35324'은 지난 2020년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무려 '1조 4000억원'을 들여 글로벌 판권을 라이센스인(기술도입)한 바이오 신약으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금년 추가 데이터가 확보가 되는대로 기술이전 논의와 다국가 임상 2상 추진 계획이다.


적응증에는 만성 자발성·유발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 식품 알레르기 등 면역글로불린 E(IgE)와 매개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 등으로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


현재 알레르기 치료 시장 규모는 34조원 규모(2021년 기준)로 두드러기·아토피 피부염·천식 등 호흡기 질환 전체 규모를 합칠 경우 정확한 규모를 측정하기 어렵지만 규모가 막대하다.


또한 'YH32367'의 경우 유한양행이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지난해 임상시험이 개시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알레르기 시장에 글로벌 약물 중 하나가 졸레어인데, 면역글로불린과 매개된 알레르기 치료 등에서 좋은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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