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 의사들을 이끌 새로운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김택우 후보가 당선됐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오후 7시 의협회관에서 회장 결선 투표 개표를 한 결과, 김택우 후보가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결선 투표에는 총 유권자 5만1895명 중 2만8167명이 선거에 참여했으며 54.2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1차 투표와 비교해 소폭 감소한 비율이다.
1위를 한 김택우 후보는 1만7007표(60.38%)를 획득하며 경쟁 후보인 주 후보를 5847표차로 따돌리고 승기를 잡았다. 2위인 주수호 후보는 1만1160표로 39.62%의 득표율을 보였다.
신임 회장은 장기화된 의정 갈등을 수습하고 의료정상화를 추진하면서 내부 화합 및 결속을 강화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현재 모든 것이 비정상화.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모두 노력"
김택우 후보는 "현 사태를 제대로 해결해 달라는 회원들의 간절한 마음이 이뤄낸 결과"라며 "지금 한국은 의료대란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많은 위급함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건강을 위해 달려가는 폭주기관차의 기관사가 하차했다"면서 "이 기관차를 멈출 수 있도록 우리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의협회장으로서 첫째, 2025학년도 교육이 가능한지, 교육 마스터 플랜을 요청할 것이다. 정부가 이를 제공해야만 우리가 2026년도에 가야할 방향이 보인다"면서 "둘째 현재 모든 것이 비정상화돼 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점을 토대로 빠른 회무에 돌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저 개인 이익보다 14만 협회 회원 권익을 위해 뛸 것이다.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 전문가단체로서 의사협회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택우 당선인은 당선 확정과 함께 의협회장으로 곧바로 취임한다. 이후 2027년 4월 30일까지 임현택 前 회장 잔여 임기 동안 의협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