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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치은섬유종 진단 ‘바이오마커’ 발견
이재훈 연세치대 교수 '유전자 변이·RNA 등 통해 발병 예측 가능'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연세의료원은 26일 이재훈 연세대 치과대학 보철과학교실 교수 등 연구팀이 생체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새로운 치은섬유중 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구강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진 치은섬유종은 잇몸이 석유화 되고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희귀 질환이다. 특히 치은섬유종은 약물·유전·환경적 요인으로 수술 후 재발이 많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DNA·RNA·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일컫는 말이다.
연구팀은 부모의 경우 치은섬유종을 앓지 않았지만, 남매인 자녀 2명에게서 모두 치은섬유종이 발병한 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했다. 새롭게 개발한 유전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각 환자에 대해 유전자 변이와 RNA 양의 변화를 동시 분석해 검증하는 방법을 썼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RNA 양 변화를 유발해 치은섬유종 발병으로 이어지게 하는 특정한 변이 유전자 그룹, 즉 치은섬유종 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유전자 변이 ETVI, SMAD4, SOX30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연구는 치은섬유종 발병 가능성이 있는 환자군에 대해 질환 발병을 예측하고, 예방을 위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아가 여타 희귀 질환의 바이오마커 발견에도 적용 가능한 연구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치과학 관련 분야 국제저널 Oral Disease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